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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떨어진 청주 용정동 정전…600가구 주민 불편
소방본부 접수 피해 신고 모두 19건…대부분 '침수'충북 일부 지역에 28일 호우특보와 함께 벼락을 동반한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져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청주의 한 도로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하수도가 역류하고 있다. 2020.8.28/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와 함께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에 가까운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져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2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도내 7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비롯한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세찬 비가 내렸다.

현재는 진천에만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보은의 호우경보를 비롯해 청주와 충주, 제천, 괴산, 음성, 옥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11시20분 현재 강수량은 진천이 가장 많은 101㎜, 보은 93㎜, 괴산 청천 77㎜, 청주 대청 69.5㎜, 청주 청남대 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청주 우암산에 시간당 49.5㎜의 비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일부 지역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청주시 용정동 등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600여가구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곳곳에서 도로, 주택, 차량 등의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충북도소방본부에 이날 오후 6~9시 사이 접수된 피해 신고만 주택·건물 침수 6건과 도로 침수 5건, 차량 침수 4건 등 모두 19건이다.

옥천에서는 80대 노인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노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30일) 오전까지 30~80㎜ 정도 비가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도내에는 단양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이기도 하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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