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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3분기 경제가 큰 폭으로 회복됐습니다.

미국 경제 3분의 2를 떠받치는 소비의 회복세가 경제를 이끌었는데, 덕분에 이번 주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뉴욕 증시도 간만에 웃었습니다.

이광호 기자, 미국 성장률이 33.1%를 기록했는데, 이게 우리 기준과는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관련 내용 설명해 주시죠.

[기자]

33.1%는 3분기의 경제 상황이 1년간 꾸준히 이어졌을 때를 가정해서 연간 성장률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나 다른 국가들이 흔히 쓰는 전 분기 대비 성장세로 환산해 보면 7.4% 성장했습니다.

2분기에는 연 환산 기준 마이너스 32.9%로 73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번 3분기에는 반대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보였는데요.

소비가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최근 개인 소득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반면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고소득층 위주로 소비가 성장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2분기 하락세의 기저효과도 반영됐겠네요.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죠?

[기자]

네, 다우지수와 S&P500이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다우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S&P500은 1% 넘게 올랐고, 기술주들이 강세 보이면서 나스닥도 크게 뛰었습니다.

페이스북이 5% 가까이 급등했고, 대장주 애플도 3% 넘는 상승세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이광호 기자(shiny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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