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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출신 스트릭랜드 의회 입성
민주당 소속 앤디 김은 재선 성공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 5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출마해 2명이 당선됐다. AP통신은 민주당 소속의 앤디 김 의원이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전문잡지 ‘더힐’은 “김 의원은 보건서비스를 강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가장 강력한 현안으로 작용하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뉴저지 태생의 한국계 이민 2세인 김 의원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톰 맥아더 의원을 이기고 연방 의회에 입성했다. ‘오바마 키즈’로 불리는 그는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성했고,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그의 아버지 김정한씨는 소아마비를 앓는 고아 출신이면서도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 박사로 활약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민주당 소속의 메릴린 스트릭랜드 전 타코마시장은 한국계 여성 최초로 연방 의원 자리에 올랐다. 한국인 어머니와 한국전쟁 참전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애틀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의 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일제 치하에서 살아남은 한국인으로 엄청난 교육열을 갖고 계셨다, 친구들이 놀러 오면 집 안에선 신발을 벗도록 했고, 한국 음식을 대접했다”고 회상했다. 홈페이지에는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소개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39)과 미셸박 스틸(48)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민 2세 변호사인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34)은 고전하고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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