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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갤러리
 
작성일 : 07-10-12 09:49
순리를 따른다 함은 새 봄을 맞는 삶이어야 한다.
 글쓴이 : 불로동 (211.♡.156.191)
조회 : 306,013  


                                    -꽃의 계절을 다시 맞아야만 순리의 삶.-



많은 사람들은 자연의 순리와 삶의 지혜을 운운한다.
인생에서도 순리라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인생도 4계절을 따라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일견 그런 듯하게 보이나 거기에는 크나 큰 오류가 있었다.

자연에서는 계절의 끝인 겨울 다음에 항상 새 봄을 준비해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늙음 그 다음인 새 봄의 준비는 없다.
어설프게 자연의 순리나 흐름을 들먹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수도자나 득도자들이 순리에 따르는 것이 이치라 함을 뭇 사람들은 잘 못 알아 듣고 있다.
늙음 다음에 새 봄을 맞지 못 하는 것은 순리를 따르지 못 한 것이다.
계절은 겨울의 정점인 동지에서, 한여름의 씨앗을 심어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눅어만간다.
허나 사람에게서는 겨울의 정점 즉 죽음의 무렵에서 회춘의 씨앗을 심어 두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는 영원히 끝나버린다.
계절이 다시 한여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판이할진데 이를 어찌 순리의 삶이라 할 것인가.

계절은 무한히 반복되고 있으나
인생은 한 번으로 끝나버리고 말으니 애석하고 원통하기 그지 없다.
이를 어찌 순리를 따른다고 할 것이며 어느 누가 순리의 삶이라 한단 말인가.

한 생애 두 생애 열 생애..를 살아 내어야만 순리의 삶인 것이다.
사람들이여 착각하지 말라.
착각에서 깨어나면 삼천갑자 동방삭도 손에 쥐어질 것이다.
불로장생이 가능하다는 미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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